국제 금값은 13일(현지시간) 글로벌 경기가 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 종가보다 10.20달러(0.6%) 하락한 온스당 1612.60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세계 3위 경제국 일본의 지난 회계 1분기(4~6월) 연환산 기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4%로 전문가 예상치인 2.3%와 전분기의 5.5%를 크게 밑돌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의 8.0%에서 7.7%로 하향 조정했다.
그리스의 지난 2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해 9분기 연속 위축세를 나타냈다.
이에 그리스가 재정긴축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됐다.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에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 금의 매력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킹스뷰 파이낸셜의 매트 저먼 전략가는 “이날 금값은 시장을 움직일만한 소식이나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방향성 없이 횡보했다”고 말했다.
아처 파이낸셜의 애덤 클로프펜스타인 시장전략가는 “금은 이날 다른 일반 상품과 같은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