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코트 미스테리 …‘더울수록 잘 팔려’

입력 2012-08-1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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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쇼핑 영향으로 한여름에 베스트 인기상품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됐던 지난 7월 말부터 8월초까지 온라인몰에서 겨울코트 등 겨울패션 아이템 판매가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13일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이 8월 1주차 패션의류 매출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재킷, 다운점퍼와 같은 사계절 상품이 최근 3년 중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대 또한 약 4만원 선에서 약 60만원까지 다양하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시즌의 인기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하는 ‘알뜰 쇼핑족’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백화점 패션의류팀 권도형 MD(상품기획자)는 “최근 역시즌 마케팅의 일환으로 시즌오프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사계절 상품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했다. 날씨가 더울수록 겨울 옷이 잘 팔리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한 것.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사계절 상품을 쇼핑하는 알뜰 쇼핑족은 더욱 늘어날 전망하고 있다.

롯데닷컴은 앞으로도 하루 동안 특정 상품을 세일하는 ‘최고의 하루’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겨울상품을 내 놓을 계획이다. 남은 여름기간 동안 오는 14일에는 케네스레이디 여성 울코트를, , 16일에는 EXR 구스다운 점퍼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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