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亞시장서 외화보유액 직접 운용

독일이 9월부터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외화보유액을 직접 운용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연방은행은 일본 재무성이나 금융청, 일본은행(BOJ)과 오는 9월부터 일본에서 외환거래를 시작한다는데 대체로 합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도쿄에 거래 거점을 설치하는 방안을 최종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독일연방은행은 기존의 도쿄 사무소에 외환 트레이더와 아시아 시장 동향을 감시·분석할 애널리스트를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등 주요국이 아시아에서 외화보유액을 직접 운용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신문은 의미를 부여했다.

독일연방은행이 처음에는 엔화와 호주달러를 중심으로 거래하다가 앞으로 위안화·원화· 동남아시아 국가의 통화 등을 추가로 거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내다봤다.

독일이 1900억유로(약 263조원) 규모의 외화보유액 중 달러화의 비율을 곧바로 대폭 끌어내리지는 않겠지만 약간만 바꾸더라도 아시아 외환시장이 크게 영향받을 가능성이 있다.

독일이 일본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배경에는 아시아 금융시장의 거래 관행 등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서 정책 결정에 참고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아시아 금융시장의 동향이 유럽 경기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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