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트릭에게 코칭 받은 김자영, "올시즌·상금왕 등 꼭 이룰 것"

▲김자영(KLPGT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히든밸리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우승하면서 올시즌 3승을 만든 김자영(21·넵스)가 상금왕에 등극하고 싶은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김자영은 12일 충북 진천에 위치한 히든밸리 GC(파72·6518야드)에서 끝난 대회에서 10언더파로 역전우승을 이뤄내면서 올시즌 강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했다.

김자영은 “상금왕 순위와 대상포인트를 유지하기 위해 쉬는 동안 준비를 많이 했다. 하반기 첫 대회에서부터 우승을 하게돼 기쁘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그는 시즌이 휴식기었던 지난 7주동안 부족하다고 생각한 체력적인부분을 집중적으로 보강했다. 특별히 스윙을 교정하진 않았지만 정교한 샷을 하기 위해 리듬감 등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김자영은 지난 7월 세계적인 골프 코치인 이안 트릭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기술과 멘탈트레이닝 등 코칭을 받았다. 김자영은 백스윙을 할 때 몸을 쓰지 않고 제자리에서 도는 고질적인 습관이 있었는데, 이부분을 교정받았다. 여기에 멘탈 훈련을 통해 플레이 시 집중력을 향사 시켰으며 코스매니지먼트 적인 부분도 배웠다.

김자영은 “7주라는 시간에서 많은걸 바꿀 수는 없지만 나름대로 많은 훈련과 시도를 했다”며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 올시즌 상금왕, 다승왕, 대상 욕심이 나다”고 털어놨다.

그런 그에게도 고민은 있다. 다승왕 역전우승 등의 타이틀은 있지만 아직까지 ‘와이어 투 와이어’(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고 우승을 이루는 것) 우승이 없다. 초반라운드 중위권에서 출발해 마지막 라운드에서 뒤늦게 시동이 걸리는 게 그의 경기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김자영은 “사실 1라운드에는 코스 난이도나 그린 상태를 많이 느끼려고 하는 편이라 방어적인 경기를 펼치는 게 습관이 돼 버렸다”며 “그러다 보니 첫날 상위권에 랭크됐던 적이 많지 않았다.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