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 건설 반대시위 도중 경찰과 충돌해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오후 3시께 해군기지 건설 반대단체 활동가 30여명이 강정마을 해군 제주민․군 복합형관광미항 건설사업단 앞에서 차량 진입을 막는 등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한 쪽으로 몰면서 양측 간의 격한 몸싸움이 일어났다. 해군기지 반대 활동가 이모(37)씨는 허리를 다쳤고, 서울경찰청 소속 김모(29) 순경도 눈을 다쳐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시위대 중 안모(50)씨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연행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