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김기희는 10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2-0으로 이기고 있던 후반 44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공식시간으로 1분을 뛴 김기희는 추가시간까지 합쳐 4분여 동안 그라운드에 나섰다.
김 선수는 이번 4분간의 출전으로 병역혜택과 동시에 최소 4000만원의 포상금도 받게 됐다.
김기희는 18명 선수가운데 예선과 본선을 합쳐 한차례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었다.
이 때문에 '대회에서 1분이라도 뛰어야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병무청의 유권해석에 따라 김기희는 자칫 동메달을 따고도 병역 혜택을 받지 못할 상황에 빠졌있었다.
하지만 김기희는 이날 박주영(아스널)의 결승골에 이어 구자철의 추가골이 터져 비교적 쉽게 승기를 잡자 경기 종료 직전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