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0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전일 발표된 중국과 미국 등의 경기지표가 악화되며 세계 경제 회복이 둔화하고 있다는 불안이 커진 영향이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14% 하락한 269.88로 마감했다.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0.08% 내린 5847.11로, 프랑스 CAC40지수는 0.61% 하락한 3435.62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0.29% 내린 6944.56으로 마감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지수는 1.13%,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MIB 지수는 0.72% 내렸다.
중국의 7월 수출액은 1769억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1% 증가하는데 그친 것이다.
그동안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로 단기간에 지수가 많이 올랐다는 부담감도 지수의 상승 여력을 꺾었다.
전문가들은 유럽과 미국에서 경기 회복을 위한 확실한 시장 부양책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제의 불안한 전망이 주식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금융주의 등락이 두드러졌다.
스페인 방키아는 구조조정을 앞둔 투매로 19.63% 폭락했다.
뱅크오브아일랜드는 상반기 손실이 두 배로 늘어난 악재로 5.1% 하락했다.
다만 영국의 바클레이즈 은행이 2.51%, 아비바 보험은 2.15% 각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