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김태호·임태희, 대선후보 단일화 추진키로

입력 2012-08-10 15:15수정 2012-08-1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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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12일 단일화 선언”

새누리당 김문수 김태호 임태희 등 비박(非박근혜) 대선 경선주자 3인이 빠르면 12일께 후보단일화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후보단일화를 위해 각 캠프 실무진을 통해 단일화 추진방식과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한 후보 측 관계자가 10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빠르면 12일 오후께 후보들이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단일화 방식은 최종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4·11 총선 공천헌금 의혹 파문 이후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들의 단일화가 ‘박근혜 대세론’에 얼마만큼의 파괴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비박 후보들 간 단일화 논의가 시작된 배경에는 이번 공천헌금 의혹 사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후보는 ‘총선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었고 측근관리에 소홀했던 책임이 있는 박 후보로는 새누리당의 정권재창출이 불가능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들은 후보단일화를 통해 박 후보와 일대일 대결구도가 성사될 경우 어느 정도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세 후보가 전혀 새로운 정치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면서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시너지가 커 박 후보를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이들은 앞서 공천헌금 파문이 불거진 직후엔 황우여 대표 사퇴를 비롯한 당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며 ‘경선 보이콧’으로 공동대응, 당 진상조사위 구성 등을 이끌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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