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는 9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신의’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첫방송 시청률 30%를 기대한다. 김희선 선배와 함께 출연하기 때문에 무리 없이 시청률 30%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희선은 “6월 달에 이민호가 생일이었는데 선물을 못해줬다”고 아쉬워하며 “생일 선물로 받고 싶은 게 있냐고 물었더니 시청률이라고 답하더라. 이민호에게 시청률 30%를 꼭 선물해주고 싶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이민호는 또 김희선과 연기 호흡에 대해 묻는 질문에 “처음 하는 사극이기 때문에 촬영 초반 내가 굉장히 경직되어 있었다”고 고백하며 “김희선 선배가 워낙 발랄하게 촬영현장을 이끌어줘서 지금은 많이 자연스러워진 상태에서 연기하고 있다. 촬영 현장의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김희선 선배가 이끌어 가고 있기 때문에 심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으며, 기회가 된다면 현대극 로맨틱 코미디에서 김희선 선배와 연기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극중 이민호는 무심하게 세상을 살아가다가 유은수(김희선)를 만나면서부터 킹메이킹에 관심을 갖게 된 호위무사 최영 역을 맡아 열연한다. 사극을 선택하게 된 이유로 대본과 김희선을 꼽을 만큼 상대역에 대한 애정과 만족도를 드러냈다.
‘신의’는 고려 말 극심한 혼란기에 왕이 된 스무살 공민왕(류덕환)이 호위무사 최영과 현대에서 온 신의 유은수를 만나 진정한 왕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13일 밤 9시 55분 SBS를 통해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