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제지표가 기대치를 밑돈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50원 오른 1128.80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1.50원 오른 1129.80원에 개장해 1120원대 후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독일의 산업생산지표와 무역지표가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친 것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3거래일 연속 원·달러 환율이 내린 점도 추가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의 달러 매도 기대감이 확산한 상황이라 환율이 1130원대 중반을 넘어서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장중 금통위와 호주 고용지표, 중국 소비자물가(CPI) 발표가 예정돼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8원 오른 100엔당 1439.04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