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에너지가 일본 태양전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웅진에너지 관계자는 9일 “일본의 경우 태양전지에 대한 수요가 생기고 있는 상황”이라며 “태양전지와 관련해 일본 업체 몇 곳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정부의 태양광 산업 활성화 의지로 태양광 산업의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일본은 지난 7월부터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1킬로와트(㎾)당 42엔에 사들이는 ‘기준가격지원제도(FIT)’ 제도를 시행 중이다. 태양광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이 제도로 일본 내 최소 96억달러(11조원) 규모의 태양광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FIT 제도를 시행하기 시작한 효과가 오는 9~10월에는 본격화되면서 태양전지 시장은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전지 시장이 안정되면 고효율 셀에 대한 수요가 본격적으로 생기고 웅진에너지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효율 쎌에는 웅진에너지가 생산하는 N타입(type) 단결정 제품이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일본 내에는 N타입 단결정 제품을 대규모로 생산하는 웨이퍼 업체가 없어 일본 업체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해외에도 잉곳 기준 1기가 이상 규모의 단결정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는 웅진에너지를 포함 10개가 채 되지 않는다. 또 태양전지를 대규모로 생산하는 중국 업체들도 다결정 제품을 생산 중이어서 웅진에너지는 일본 시장 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웅진에너지 관계자는 “다결정 제품과 단결정 제품의 가격이 비슷해지는 상황에서 굳이 효율이 낮은 제품 사용할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며 “현재 (단결정 제품에 관해) 샘플링 단계에서 일본 업체들과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시장이 생각만큼 시장 자체가 수면으로 올라온 상황은 아니고 실제로 설치되는 게 많지도 않다”고 말했지만 “의미가 있는 성과가 연말 안에는 나오지 않겠느냐”고 강조해 연내 일본 시장 진출의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