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업황 회복 기대감에 순항했다.
8일 현대미포조선은 전날보다 1500원(1.20%) 오른 12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미포조선은 사흘 연속 상승을 기록 장중 한때 13만원 선을 회복했다. 주가가 13만원을 넘어선 것은 5월 2일(장중가 13만원) 이후 3개월여만의 일이다.
외국인이 56억8000만원 사들이며 주가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 각각 49억3600만원 9억4400만원 순매도해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이 완화되면서 수주회복 기대감이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실제 현대미포조선은 7월까지 총 36척, 16억불의 수주실적을 기록, 연간 수주 목표인 32억불 대비 52.8%를 달성했다.
박무현 이트레이드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선박의 중고선 가격이 가장 좋다"며 "중소형 선박은 중국이 곧 추격할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오히려 한국과 중국의 건조기술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선사를 중심으로 연료 효율적 친환경 선박의 투자 지속도 현대미포조선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실제로 중형 선박 중심의 연료 효율적 친환경 선박 발주가 지속되고 있다"며 "경기상황과 무관하게 선종을 가리지 않고 친환경 중형선 수요는 내년으로 갈수록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대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