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왕립 포병대 사격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사격 남자 50m 소총에서 합계 1262.1점으로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본선에서 복사(엎드려 쏴) 396점, 입사(서서 쏴) 385점, 슬사(무릎 꿇고 쏴) 390점 등 1171점을 쏴 전체 5위로 결선에 오른 김종현은 결선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에 올라온 김종현은 첫 발 10.3점에 이어 두 번째 발에서 10.7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세 번째 발에서 9.4점에 그쳤지만 이후 10.2점, 10.6점, 10.0점을 잇따라 쏘면서 2위 자리를 계속 지켰다. 초반 6발 가운데 5발이나 10점 이상을 기록했다.
김종현은 일곱 번째 발에서 10.3점을 쐈지만 미국의 매튜 에먼스가 10.7점을 기록하면서 2위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김종현은 여덟 번째 발에서도 기복없이 10,1점을 쐈지만 쏜 김종현은 2위 에먼스가 10.6점을 올리면서 접전이 계속 이어졌다.
1위인 니콜로 카프리아니가 큰 점수차로 독주를 이어간 가운데 김종현은 아홉 번째 발에서 9.5점에 그친 반면 에먼스는 10.5점을 올렸다. 에먼스와 김종현의 격차는 1.6점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김종현은 마지막 10번째 발에서 극적으로 은메달로 올라섰다. 김종현이 10.2점을 기록한 반면 에먼스는 마지막 발에서 7.6점에 머물면서 대역전극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