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韓日 '축구4강'에 中 '우리는 왜이래?'

입력 2012-08-0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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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4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중국 네티즌들이 뿔난 모양새다.

특히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는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끝나고 하루가 지난 6일에도 '일본, 한국 모두 런던 올림픽 준결승에 도달했다'는 소식을 전하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중국이 메달 순위로는 2위지만, 축구, 배구 능력은 이웃 나라들에 비해 걱정"이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우리만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데 두 이웃 국가는 잘 나간다"거나, "중국은 언제쯤 고개라도 내밀 수 있을까?"는 글도 올라왔다.

중국의 신화망(新華網)도 "한국 축구는 하늘을 맹렬한 기세로 날아가고 있는데 중국 축구는 땅바닥에 붙어 있다니 원통하다"고 밝혔다.

이중 대양넷은 중국 축구가 발전하지 못하는 원인을 분석했다.

"일본과 한국의 세 종류 구기종목(야구, 배구, 축구) 발전은 중국과 대조적"이라며 "일본과 한국의 축구 프로그램의 성공은 청소년 교육제도에 의한 것이다. 일본은 청소년 시절부터 정식 축구 교육을 받으며, 한국의 프로축구 선수들도 초등학생 때부터 축구 교육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은 환경적인 이유, 축구를 하려는 이들 수가 줄어드는 이유로 축구가 발전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무거운 학업 스트레스, 축구나 대학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도 악재로 작용하고, 배구나 농구 역시 같은 상황이라며, "일본과 한국의 예를 보며, 청소년 교육 시스템을 도입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2012 런던올림픽 축구 아시아 예선 1차전에서 오만에 0-1로 진 데 이어 원정 경기에서도 1-3으로 패하면서 런던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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