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中 푸잉 외교 부부장 “남중국해 당사국간의 문제”

입력 2012-08-06 17:07수정 2012-08-0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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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잉 외교부 부부장은 5일(현지시간)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ASEAN)간 관계에 대해 “남중국해 문제는 중국과 관련 당사자국 간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남중국해 문제에서 미국이 빠질 것을 경고한 셈이다.

푸잉 부부장은 “남중국해 사안은 중국·필리핀·베트남 등의 문제”라면서 “중국은 당사자간 우호적인 협상을 통해 차이와 갈등을 처리하고 관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지난 2002년 합의한 ‘남중국해 당사자 행동선언(DOC)’을 엄격히 준수해 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찾고 상호신뢰가 쌓인 이후 ‘남중국해 행동수칙’을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푸잉 부부장의 이러한 발언은 미국 등 제 3자의 개입이나 아세안을 통한 집단적 해결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3일 패트릭 벤트렐 부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중국이 분쟁해역에 싼사시를 설립하고 사단급 군부대를 설치했다”면서 “이견을 해소하려는 외교적 공동노력에 어긋나고 이 지역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위험이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장쿤성 부장조리는 국무부 성명 당일 로버트 왕 주중미대사관 대리대사를 불러 “매우 실망했다”면서 “미국의 입장에 결연코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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