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발 호재로 원·달러 환율 1120원대(종합)

미국과 유럽발 호재로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하락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80원 내린 112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환율은 9.80원 급락한 1125.00원에 출발해 점차 하락폭이 둔화됐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은 미국의 7월 고용지표와 서비스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된데 따른 데다 주말 사이 뉴욕증시가 2% 가까이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스페인 국채 매입 기대감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단기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발언해 유로화 상승에 일조했다. 드라기 발언 여파가 지속되며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단기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ECB가 유로존 안정을 견인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었다.

하지만 개장 직후 저점 인식 매수세와 결제수요가 유입된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폭을 줄여 1129원 선에서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커졌지만 장 초반 급락세 때문에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었다. 오후에는 저점 인식에 따른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졌다"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오후 3시15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60원 내린 100엔당 1439.68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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