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는 8일(한국시간) 오전 3시45분 한국과 브라질의 4강전을 펼치는 경기장으로, 박지성(QPR)의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올드 트래퍼드는 1910년 완공돼 102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개막 경기는 1910년 2월19일 리버풀전이다.
이날 경기는 3-4로 졌지만 8만여명의 관중이 운집할 정도로 성황을 이뤄 '꿈의 구장'이라고 불렸다.
처음 문을 열었을 때 총 8만석 규모였던 올드 트래퍼드는 이후 경기장 안전 등의 문제로 한때 4만4000석까지 규모를 줄였다가 1990년대 이후 구단 전성기를 맞아 다시 크기를 늘려 지금은 7만600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맨유는 이곳으로 홈 구장을 옮긴 이후 18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컵과 10개의 FA컵, 3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세계적인 명문 구단으로 도약했다.
또 올드 트래퍼드는 런던 웸블리 구장의 공사 기간이던 2001~2007년에는 맨유의 리그 경기뿐 아니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A매치 경기장으로 자주 사용됐다.
이밖에 199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03년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 등 중립 경기의 개최 장소로도 이름을 날렸다.
특히 국내 팬들에게는 박지성이 누비던 경기장으로 가장 친숙하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올드 트래퍼드에서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기적을 일궈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