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 동물보호단체 개 식용 반대행사 열어…"개는 반려동물"

입력 2012-08-0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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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학대…개 식용 금지법 마련해야

말복(7일)을 앞두고 동물사랑실천협회,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국내 동물보호단체들이 광화문 이순신동상앞에서 개 식용 반대 행사를 갖는다고 6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매년 한국에서만 약 500만 마리의 개들이 식용으로 쓰이기 위해 죽어간다. 개농장에서 키워지는 개들은 음식쓰레기를 먹으며 하루하루 힘들게 연명하고 있으며 사육과 운반, 도살 등 개들에게 너무나도 끔찍한 고통과 형벌을 가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개 먹는 사람들은 애완견, 식용견 운운하지만 개장수에게는 애완견, 식용견 구별이 없으며 실제 개고기 시장에 가면 흔히 말하는 집에서 길러지던 개들이 대부분"이라고 꼬집었다.

가족처럼 함께 살아가는 반려동물인 개를 잡아먹는 것은 모든 동물학대의 출발점이라는 것.

인간을 자신의 부모처럼 믿고 따르는 개의 신뢰를 배신하고 잡아먹는 사회는 모든 사회의 기초인 신뢰와 윤리의 정신마저 위협하고 약자에 대한 경멸감을 조장하며 동정심과 정의로움을 잃게 한다는 것이 이들 단체의 주장이다.

아울러 "개식용으로 인한 생명윤리의 파괴, 동물학대의 폭발적 증가, 국민 정서와 문화의 황폐화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 하루빨리 '개 식용 금지법'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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