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6일 기업은행에 대해 하반기 이후 마진 하락 불가피하고 경기 둔화 영향으로 대손비용 증가 가능성 상존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기업은행은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와 전분기대비 각각 35.9%, 34.0% 감소한 3093억원을 기록했다
성병수 연구원은 "성과급 782억원 외에 특별한 일회성 비용 없었다는 점 고려하면 실망스러운 실적으로 평가된다"며 "대출금리 인하 정책의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 이 19bp 하락한 것이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연초부터 시행된 금리인하 효과가 1년 이상 지속된다는 점 고려하면 3분기 이후에도 마진 하락세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보증부 대출과 담보부 대출의 금리인하 효과가 작년 4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올해 4분기까 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지난 7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영향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마진은 20bp 내외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마진 하락과 경기 둔화로 인한 대손비용 증가 가능성 반영, 올 순이익 전망치 10% 하향조정한다며 다만 가계대출 부실화와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에 대해 상대적으로 부담 크지 않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