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양이 한국인이라는 허위 기사가 중국 내부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한국 측이 “쑨양은 한국인”이라고 주장했다는 내용을 담아 반한감정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시나닷컴 웨이보 캡처)
기사체로 쓰여진 이 글은 “한국 연합뉴스가 7월 30일 런던 올림픽 수영 남자 400m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쑨양 선수의 조상이 조선인이라고 보도했다”라고 구체적으로 출처를 명시해 신빙성을 높혔다. 또한 고려대학교 역사학과 ‘김혜중 교수’라는 인물이, “약 500년 전에 백두산 손씨의 조상이 강절(江浙)로 옮긴 뒤 지금까지 살아온 것. 한민족의 우수한 혈통이 쑨양에게 금메달을 따게 해줬다”며 백두산 손씨의 후손임을 주장했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그러나 한국의 어떠한 언론사에서도 쑨양이 한국 혈통이라는 내용을 보도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려대학교에는 김혜중이라는 역사학과 교수가 없다.
한편 쑨양은 지난달 28일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0초14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박태환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