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3일 “우리당에서 공천헌금 비리가 있었다면 의원직을 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 PBC 라디오에서 새누리당 공천헌금 수수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면 참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일”이라며 “공천헌금 문제에 대해 우리당은 자유롭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셨고 공천의 투명성이 정치쇄신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한 박근혜 전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박 전 대표는) 자기가 한 말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한다고 본다”며 “늘 신뢰를 강조하신 분이고, 저 역시 정치에서 중요한 것은 신의”라고 말했다.
이어 “헌법재판관 5명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2011년도 결산심의 등등을 해야 하는데 8월 국회를 열지 못하면 9월 국회가 상당히 부담스러워진다”며 “지금 해야 할 건 하고 털 것은 털어야 정상적인 정기국회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