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뉴시스)
중국 탁구 간판스타 왕하오가 세 번째 올림픽 도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왕하오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단식 결승에서 장지커에게 1-4로 패했다.
승리의 여신은 왕하오의 편이 아니였다. 2004년과 2008년에 이은 세 번째 은메달이었다.
2009년 요코하마 세계개인전선수권대회 단식 챔피언,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단식 금메달, 2007·2010년 월드컵 우승 등 유수한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놓치지 않았지만 올림픽에서 만큼은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왕하오는 “오늘 최선을 다해 경기했고 팀 동료에게 졌으니 괜찮다. 다만 세 차례 올림픽에서 응원해준 팬들을 실망시켜 드린 점이 아쉽다”며 솔직한 감정을 전했다.
이어 “12년간 세 번의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오늘 패배에 크게 영향받지 않는다. 남은 단체전에서도 100%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