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2분기 경기둔화 반영…경기민감주 당분간 부진”
하반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G2(미국과 중국)국가와 한국의 순익 전망도 내림 세를 타고 있다.
KB투자증권 김수영 연구원은 3일 “미국은 EPS전망이 하향되고 중국도 이익 수정비율이 마이너스 국면에서 장기 횡보세가 진행되면서 대다수 기업들 실적 불안감이 반영돼 모멘텀 역시 부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국 기업들의 순이익 전망은 3월부터 5월까지 일시적 회복세가 진행됐으나 2분기 실적시즌이 진행된 지난 7월 초부터 급락해 현재(2012.8.1기준) 94조 7000억원까지 하락했다”고 밝혔다.
실제 MSCI Korea 기준 2012년 순이익 전망은 3월부터 5월까지 일시적 회복세를 보였지만 7월 이후 하락세다. 더욱이 2013년 순익 전망도 5월 초 116조 9000억원을 기록한 후 112조 9000억원까지 하락해 경기둔화 우려가 짙다는 전망이다.
지난 3월부터 5월간 진행된 실적전망 개선도 반도체와 자동차 등 일부 대형 업종에 집중된 점을 고려할 때 전반적인 실적 모멘텀 부진이 당분간 이어진다는 논리다.
특히 이같은 국면에선 은행, 카드 등 순이익 기여도가 높은 대형 업종들과 경기민감업종의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는 것.
김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6월 이후 자동차, 서비스, 음식료 등의 소수 업종들만의 순이익 전망이 개선된 가운데 반도체, 은행/카드 등 순이익 기여도가 높은 대형업종들과 경기민감업종들의 전망이 하향중”이라면서 “더욱이 실적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유틸리티와 통신 등 방어업종들이 상대 수익률 호조를 보인 것은 주식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반영 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향후 경기전망 개선을 확인할 때까지 경기민감 업종들의 실적모멘텀을 확인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