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 특허 유효성 인정해라”

입력 2012-08-0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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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제외 증거 공개에 대한 제재 요청

애플은 삼성이 자사의 특허가 유효하다는 선언을 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삼성이 특허침해소송에서 법원이 제외한 증거가 포함된 문건을 언론에 공개한 것에 대한 제재조치로 이같이 요청했다고 WSJ이 전했다.

애플은 법원에 제출한 변론서에서 “삼성이 그 법무팀이 배심원들에게 편견을 갖게 할 의도로 위법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이어 배심원들에게 삼성전자의 이번 행위를 전해야 한다면서 ‘소니 디자인을 모방했다’는 주장 관련 증거를 배제해 줄 것도 함께 요청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달 31일 중요하다고 판단한 증거를 법정에서 활용할 기회를 거부당하자 이를 언론에 공개했다.

삼성의 증거물은 아이폰이 소니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며 애플이 베꼈다고 주장하는 삼성 제품 가운데 한 제품이 아이폰 디자인 이전에 만들어진 것을 보여준다고 WSJ는 전했다.

루시 고 판사가 언론 공개에 대해 설명을 요구하자 삼성 측 변호인은 “적법하고 윤리적 행위이며 배심원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애플은 그러나 변론서에서 “삼성의 행위는 배심원이 인지하게 되고 최소한 법원에 의해 배제된 증거에 관한 내용이 담긴 관련 기사를 본 다른 사람들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명백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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