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울린 '올림픽의 초능력자들'

입력 2012-08-02 17:23수정 2012-08-0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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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런던 올림픽에 출전한 수영의 박태환, 유도의 조준호, 펜싱의 신아람은 오심의 희생자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들의 희생을 위로하는 패러디물이 올라와 흥미를 끌고 있다.

SBS '런닝맨-초능력자' 에피소드를 패러디한 '올림픽의 초능력자들'이라는 게시물이 그것이다.

'런닝맨-초능력자' 편은 출연진들에게 '시간을 거스르는 자', '공간을 지배하는 자' 등의 초능력을 부여했다.

게시물은 이를 올림픽 오심의 주인공들에게 적용한 것이다.

먼저 '만분의 1초를 보는 자'는 수영 400m 예선에서 박태환이 어깨를 움직였다고 실격판정한 캐나다 심판 빌 호건이 주인공이다.

빌 호건은 '초고속 카메라도 볼 수 없는 흔들림을 육안으로 감지한다고 우길 수 있다'는 초능력을 보유했다는 설명이다.

'법을 거스르는 자'는 조준호의 판정승을 뒤엎은 스페인 출신의 후안 카를로스 바르코스가 주인공이다. 8강전에서 심판 세 명의 만장일치로 판정승을 거두었던 조준호는 국제유도연맹심판위원장인 후안이 주심을 불러 귓속말을 한 후 거짓말처럼 3-0 판정패했다.

후안의 초능력은 '유도정신을 내세워 심판들을 허수아비로 만든 후 판정을 뒤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독일 펜싱 선수 브리타 하이데만은 유일하게 선수 초능력 보유자로 선정됐다.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신아람에게 승리한 하이데만은 1초를 남긴 상황에서 세 차례나 공격했다.

하이데만은 '1초를 지배하는 자'였던 것이다. '불리한 상황에 칼을 세 번 휘둘러도 1초가 지나지 않도록 시간을 멈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네티즌들은 "어쩜 각각에게 딱 맞는 설명인지", "런던 올림픽에서 더 이상의 초능력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등 커다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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