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푸틴 러시아 대통령 "미군, 아프간에 계속 주둔해야"

입력 2012-08-02 17:01수정 2012-08-0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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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아프가니스탄 철수 계획 비판

“미국은 아프간 상황 안정될 때까지 계속 주둔해야 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계획을 비판했다고 리아노보스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공수부대 창설 82주년을 하루 앞두고 남부 울리야노프스크의 제31공수여단을 방문해 부대 지휘관들과 회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2014년까지 아프간에서 미군을 완전 철수시키려는 계획을 비판하면서 “아프간 상황이 충분히 안정될 때까지 미군 주둔이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푸틴은 “미군이 아프간에서 철수할 경우 아프간과 인접한 러시아 남쪽의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무력 분쟁과 마약 유통이 활성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프간의 질서가 무너지면 러시아 남쪽 국경이 불안해 질 것이 분명하다”면서 “현 아프간 지도부는 상황을 통제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은 또 “현재 아프간에는 (미국을 포함한) 나토 군대가 주둔하면서 질서유지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그들을 도와야 한다. 우리가 싸울 필요 없이 그들이 계속 남아서 싸우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이에 대해 러시아가 아프간 사태에 직접 개입하길 꺼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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