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치권 검증작업에 “‘사랑의 매’로 생각”

입력 2012-08-02 16:12수정 2012-08-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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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행동을 실행에 옮길 예정”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2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명 논란을 계기로 정치권의 공세가 거세지는 데 대해 “‘사랑의 매’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이날 오후 서울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안철수 검증작업’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교수는 ‘(잘못을) 인정한다는 이야기인가’라는 질문에 “잘못이 있다면 솔직하게 인정하고 해명할 게 있다면 당당하게 밝히겠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대기업이 은행업 진출을 위해 추진했던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과정에 연루돼 논란이 있는 것과 관련해선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소통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순서상으로 국민의 의견을 다양하게 먼저 듣고 (대선 출마 여부를) 판단하려고 한다”며 “곧 행동을 실행에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이나 일정은 없다”고 애매한 답변을 내놨다.

‘(대선 출마에 대한) 결심이 섰는가’라는 질문에는 “가능한 많은 분들의 얘기를 듣고 수렴하겠다”고만 했다.

한편 안 교수 측근인 금태섭 변호사는 같은날 오전 한 라디오에서 재벌총수 구명 논란을 비롯해 안 원장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안 교수가 독자적으로 (구명을 위한) 탄원서에 서명을 했다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당시 브이소사이어티 회원 40명 전원이 서명을 할 때 그 대표자가 찾아와 ‘마지막으로 서명을 해 달라’고 해서 안 교수가 서명한 것”이라며 적극 감쌌다.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에 참여한 사실에 대해서는 “은행을 설립하려고 투자한 것이 아니라 안랩의 자회사가 인터넷 보안회사이기 때문에 업무상 관련이 있어서 3000만원 증자에 참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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