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현재 설윤석 사장 형제가 보유중인 전환우선주 88만4956주(200억원 상당)를 전량 보통주로 조기 전환한다고 2일 밝혔다.
당초 이 전환우선주는 5년 만기가 되는 2014년에 보통주로 자동 전환될 예정이었다. 이번 결정으로 전량 보통주로 전환되며 감자 대상에도 포함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대주주가 전환우선주에 대해 상환청구 권리를 포기한 데 이어 감자 절차가 진행중임에도 불구하고 조기에 보통주로 전환을 결정한 것은 책임경영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환우선주는 지난 2009년 8월 설윤석 사장 형제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배정받은 상환전환우선주를 지난 6월말에 상환청구권을 포기하고 전환우선주로 변경한 것으로써, 부채항목에서 자본계정으로 변경돼 재무개선에도 기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