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17.5%로 가장 높은 비율 차지 8월에 환자 발생률 최고
피지샘 증가로 습진이 발생하는 지루성 피부염 환자가 최근 6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0대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일 최근 6년간(2006~2011년) 지루피부염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 진료인원이 2006년 76만1000명에서 2011년 93만2000명으로 17만1000명이 늘어 연평균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남성은 같은 기간 38만5000명에서 45만8000명으로 연평균 3.5%증가했으며 여성은 37만6000명에서 47만5000명으로 연평균 4.8% 늘었다.
여성은 이어 10대 2169명, 30대 1967명 순이었다. 남성은 80세이상 2413명, 10대 2205명, 20대 2083명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율을 보면 전체 진료인원(93만2419명)의 17.5%를 차지한 20대가 가장 높았다. 30대 16.2%, 10대 14.9%, 40대 14.4% 순으로 나타났다.
지루피부염 환자는 매년 8월에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환자수는 10만9000명으로 다른 월보다 유난히 많았다.
이에 따라 지루피부염 진료비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6년간 지루피부염으로 인한 진료비는 400억원(2006년)에서 575억원(2011년)으로 1.4배 늘었다. 이는 연평균 7.6%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지루성피부염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피지, 곰팡이 감염(Pityrosporumovale), 신경 전달물질 이상, 물리적 인자, 표피 증식 이상, 약제나 영양장애 등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식생활 변화로 인한 지성 피부가 많아지고 신경계 질환의 증가로 인한 것이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지루 피부염 예방을 위해서는 스트레스나 과로를 피하고 너무 기름진 음식을 자제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