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안철수, 국민 검증 받아야”

입력 2012-08-01 12:05수정 2012-08-0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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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정치경험 없다는 것은 단점 … 盧정부 수우미양가 중 미”

민주통합당 정세균 대선 경선 후보는 1일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본인이 생각하는 가치와 철학을 어떻게 구현할지를 판단하고 적시에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안 교수가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면 국민 검증을 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안 교수가 정치경험이 없다는 것은 단점”이라며 “대선이 다가올수록 국민이 정치경험이 있는 후보를 선택할 것인가, 없는 사람을 선택할 것인가를 놓고 많은 고심을 할 것”이라고 했다.

또 “국민은 대통령 만큼은 까다롭게 선택한다. 절대 아무나 찍지 않는다”며 “과연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겨도 되겠는지 심사숙고 끝에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검증할 기회를 줘야 선택받을 수 있다. 누구나 철저한 검증을 받아야 하고 그래야 본선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안 교수가 ‘나쁜 정치 경험이 없다는 것은 장점’이라고 한 데 대해선 “나쁜 정치 경험이 있는 사람은 당연히 국민이 선택을 안 한다. 정치 경험이 없다는 것은 분명한 단점”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안 교수가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상황이고 그런 점을 많이 고심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저는 안 원장에 대해 극복의 대상이자 연대의 대상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 입장에서보면 안 교수를 극복하는 것이 최선”이라면서도 “제 1야당인 민주당이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면 연대를 통해서라도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당내 후보가 모두 좋은 정치 경험을 갖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후보는 정통성이 있고 경험이 충분해야 하며 능력과 도덕성 검증을 받은 사람이어야 한다”며 “이 조건을 갖춘 사람은 정세균 밖에 없다”고 자신의 우위를 주장했다.

노무현 정부에 대해선 “정치개혁을 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추진한 것은 공이지만 비정규직 문제나 양극화 해소에 실패한 건 과”라며 “무엇보다 가장 큰 실패는 대통령 선거에서 530만표로 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방선거에서 실패하고 대선도 실패하는 전국 선거에서 연전연패했다는 것은 실패로 봐야 한다”면서 “높은 점수를 주기가 어렵고 수우미양가로 하면 미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데 대해선 “당을 살리는 데 매진하다 보니 개인의 발전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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