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웃룩(Outlook)’을 바탕으로 새로운 웹기반 이메일 포털을 선보일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는 메일서비스 ‘핫메일’을 버리고 새로운 이메일 포털을 통해 경쟁업체 구글의 ‘G메일’ 사용자들을 끌어올 계획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브라이언 홀 MS 윈도그룹 책임자는 “새로운 이메일 서비스는 1일 시범적으로 시행하며 핫메일 서비스는 내년에 단계적으로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핫메일은 한때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이메일이었으나 구글과 야후의 등장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다.
MS는 기업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메일 프로그램이 아웃록이라는 사실에 주목하고 이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MS의 서비스 변화로 사용자들은 기존 ‘@hotmail.com’주소를 그대로 두거나 ‘@outlook.com’으로 바꾸는 것 중 선택할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홀 책임자는 “이메일은 기술 부문에서 8년 동안 특별한 변화 없이 유지된 유일한 분야”라면서 “가장 큰 변화는 G메일 출시가 마지막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추가한 새로운 타입의 이메일을 선보일 것”이라며 “페이스북과 트위터와의 연동기능을 추가하고 향후 스카이프 인터넷 전화도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핫메일은 3대 웹메일서비스 가운데 유일하게 서비스 이용자가 줄었다.
지난 6월까지 1년간 핫메일 이용자는 4% 감소했다. 반면 야후는 2% 증가했으며 G메일은 1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