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1일 저축은행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박지원 원내대표와 관련 “(검찰은) 선거를 코앞에 둔 제1야당 원내대표에 대한 허위사실을 언론에 흘리는 행동, 새누리당을 위한 불법적인 정치행위를 당장 그만둬야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정기 정당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민간인 불법사찰을 비호한 검찰이 19대 첫 개원국회임에도 제1야당 원내대표에게 세번의 소환요구와 더불어 체포영장까지 청구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터무니없는 기획수사를 하지 말고 이명박 대통령의 불법대선자금에 연루된 새누리당 이상득 전 의원과 정두언 의원 수사나 똑바로 하라”면서 “검찰은 정권 연장용 정치공작, 야당 죽이기 공작수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을 향해선 “이제 19대 개원 당시 합의한 사항을 미룰 더 이상의 변명거리는 없다”며 “민간인 불법사찰,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비리, 김재철 MBC 사장 퇴출 등 현안 처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대선이 다가오니 재벌과 특권층에 돈과 특혜를 몰아주던 새누리당이 복지를 입에 올리고 있다”면서 “실패로 끝난 보육정책이 보여주듯 진정성 없이 급조된 정책은 국정실패와 예산낭비만 가져온다”며 새누리당의 복지정책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