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국제펜싱연맹, 신아람 페어플레이상 수여한다

입력 2012-08-01 02:44

온라인뉴스팀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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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국제펜싱연맹(FIE)이 석연찮은 판정으로 억울하게 메달을 놓친 신아람(26.계룡시청)에게 페어플레이상을 수여한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펜싱연맹이 신아람의 스포츠맨 정신을 높이 평가하며 특별상을 주겠다고 제안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시상은 런던올림픽 기간 중 이뤄지며 메달 혹은 트로피 수여 방식이 유력하다.

대한체육회는 FIE의 이 같은 결정으로 이번 사건을 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 넘기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박 회장은 "원래 CAS가 심판 판정에 대한 것은 받아주지 않는다. 양태영 오심 사건 때도 2억원에 가까운 돈을 쓰면서 이기지 못했다. 여기서 끝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31일 오전 박 회장은 FIE 회장과 사무총장 등을 만나 신아람의 출전 경기에서 논란이 된 시간계측 등의 실수를 인정하고 관련자에 대한 조치와 함께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러나 FIE는 우리 선수단이 정식으로 제출한 소청을 기각했다.

신아람은 30일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브리타 하이데만(독일)과의 준결승전의 연장전에서 마지막 1초를 남기고 시간이 줄지 않아 패하고 말았다. 신아람은 결국 3·4위 결정전에서 쑨위제(중국)에게도 11-15로 져 결국 동메달 획득도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