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증시호조에 나흘째 하락

우리나라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나흘째 하락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달러에 7.00원 내린 1130.60원에 마감했다. 1.60원 내린 1136.00원에 개장한 환율은 국내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저점을 낮췄다.

역외는 달러 매도에 나섰으며 수급상으로 월말을 맞아 네고물량(달러매도)이 우위를 보였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전체의 국채를 사들이는 방식의 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환율이 크게 내렸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오전 중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에 공격적인 달러 매도가 부담스러워 주춤했다”며 “오후 들어 네고물량이 적극적으로 나온 데 편승해 일부 시장참여자들이 달러 매도 플레이를 펼쳤다”고 말했다.

오는 31일~8월1일 이틀 간 FOMC가 열리고 ECB는 8월2일 통화정책회의를 가진다. FOMC에서는 별다른 추가 대책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나 ECB는 유로존 국채 매입 등의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로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5분 현재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23달러 오른 1.2271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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