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염으로 전력대란 우려가 커진 가운데 영광원전(原電) 6호기가 고장으로 가동을 멈췄다. 이에 전력수급 차질이 예상되면서 스마트그리드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오전 9시31분 현재 누리텔레콤은 전일 보다 530원(9.65%) 급등한 6020원에 거래 중이다. 옴니시스템은 15% 치솟으며 가격제한폭인 1380원까지 올랐다. 피에스텍, 비츠로셀도 각각 6.76%, 2.48% 상승한 3790원, 6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0일 한국수력원자력은 오후 2시57분쯤 100만㎾급인 영광원전 6호기에 원자로 보호 신호가 울리면서 원자로와 터빈이 자동 정지됐다고 밝혔다. 한수원의 1차 조사결과 원자로 제어봉 구동장치와 관련한 전원공급계통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일 원전 가동 자동정지로 전력 공급능력은 100만㎾ 줄어든 7545만㎾로 급감했지만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수요가 줄어든 덕에 예비전력은 500만㎾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폭염이 지속되고 휴가철이 끝나도 발전이 재개되지 않으면 전력수급 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스마트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IT 기술을 이용해 전력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전력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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