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흥행 주도 '연가시', 시체스 영화제 초청 '확정'

입력 2012-07-31 09:23

김재범 기자 cine51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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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동원관객수 440만 명을 넘어선 영화 ‘연가시’(감독 : 박정우, 제작 : ㈜오죤필름)가 제45회 시체스영화제 카사 아시아(Casa Asia) 섹션에 공식 초청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SF, 스릴러, 애니메이션 등 판타스틱 장르에 초점을 맞춘 시체스영화제는 판타지 영화제의 '칸'이라 불릴 만큼 오랜 역사와 규모를 자랑하는 스페인 대표 영화제로, 오는 10월 4일부터 14일까지 총 10일간 개최된다. 이미 ‘나쁜남자’ ‘올드보이’ ‘놈놈놈’ ‘박쥐’ ‘황해’ 등 유수의 한국 작품들이 시체스영화제 각 부문에서 수상하며 세계 속에 높아진 한국 영화의 위상을 알리기도 했다.

지난해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가 ‘연가시’가 초청된 ‘카사 아시아(Casa Asia)’ 섹션에서 수상한 바 있다. ‘연가시’의 이번 초청으로 2년 연속 한국영화 수상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연가시’는 변종 기생충 연가시에 의한 감염재난이란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롤러코스터를 타듯 빠른 전개와 몸을 사리지 않는 배우들의 열연이 한데 어우러져 처음 느껴보는 치명적 공포를 선사한다.

‘실제 일어날 수도 있다’는 리얼함 공포감으로 피서철 물놀이 공포증까지 유발하고 있는 ‘연가시’가 한국을 넘어 전 세계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얻게 될지 기대를 불러 모은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5일 개봉한 ‘연가시’ 30일 현재 443만 437명을 동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