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의 '수비여왕' 김경아가 2012 런던올림픽 탁구 여자 개인 단식 8강에 올랐다.
김경아는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단식 본선 16강에서 션얀페이(17위·스페인)를 세트 스코어 4-1로 이겼다.
8강에 안착한 김경아는 우자둬(16위·독일)를 4-2로 꺾은 펑톈웨이(싱가포르)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김경아는 까다로운 왼손 셰이크핸더 션얀페이에 맞서 교묘한 커트수비를 선보였다. 1세트에 이어 과감한 드라이브로 2, 3세트를 내리 가져와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서갔지만 백핸드 수비 범실로 4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이내 경기에 집중, 5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편 김경아 외의 한국선수들은 모두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박미영(삼성생명)은 리샤오샤(중국)와의 16강전에서 1-4로 패했고 남자부의 오상은(KDB대우증권)도 키시카와 세이야(일본)에게 1-4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