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인 김두관 후보는 30일 “안철수 교수에 대해서도 지적할 것은 지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는 함께 하는 것이며 안 교수에 대해서는 신뢰가 있으니 야권에서 어렵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 사람 될 것이라고 어르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보이는 데 대해선 “아직 여론조사가 바닥의 거대한 흐름을 잡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문재인 후보가) 당내 1위지만 대세론은 이미 꺾인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지도가 80∼90% 되는 사람의 지지도가 10% 남짓인 것은 문제”라며 “저는 아직 인지도가 40%에 머물고 있고 전문가에 비해 국민 대중의 인지도는 낮은 편”이라고 자평했다.
‘네거티브 전략으로 부정적 이미지가 형성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당내에서 그 정도 예방주사도 안 맞고 본선에서 버티겠냐. 노무현 정치를 팔아먹은 사람, 당내 패권세력에 대해 강하게 질타한 것 뿐”이라고 맞대응했다.
또 “8월 1일부터는 차별화된 정책을 이틀에 한번 꼴로 발표하겠다”면서 “정책대결을 통해 예비경선을 통과한 5명의 후보 중 김두관이 가장 본선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로부터 검증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