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모바일 게임시장, 이젠 '플랫폼 전쟁'

입력 2012-07-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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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컴투스 등 자체 플랫폼 구축…신작 홍보·수익 창출에 적극 활용

“모바일 게임시장, 이제는 플랫폼 전쟁이다”

모바일 게임업계가 서비스 플랫폼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모바일 게임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용자 간 대전 시스템을 탑재하면서 하나의 플랫폼을 통한 사용자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특히 하루가 멀다하고 출시되는 신작 게임의 홍수 속에서 신작을 홍보와 함께 이를 통한 수익 창출에도 서비스 플랫폼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게임빌은 지난 25일 독자적인 글로벌 모바일게임 서비스 플랫폼 ‘게임빌 서클’을 공개했다.

‘게임빌 서클’은 모바일 게임의 통합적 관리와 다양한 부가서비스 제공을 위해 만들어진 플랫폼이다. 현재 게임빌 게임 누적 다운로드 1억4000만 건 가운데 93%에 해당하는 1억3000만 건에 적용됐다.

게임빌은 ‘게임빌 서클’을 통해 자사가 구축한 사용자 풀을 활용한 신작 게임 노출, 초기 흥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연락처를 기반으로 자동 친구 추천 및 교류, 협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소셜게임 플랫폼 ‘게임빌 라이브’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컴투스도 큰 폭의 사용자 증가세를 보인 서비스 플랫폼 ‘컴투스 허브’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컴투스는 지난 4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자사 모바일 소셜 플랫폼 ‘컴투스 허브’의 가입자가 3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지영 컴투스 대표는 “컴투스 허브를 통해 전 세계 수천만 명의 이용자들에게 개별 취향에 따른 새로운 게임과 국내 우수한 중소 개발사들의 게임을 직접 소개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플랫폼 기반의 게임 서비스가 일반화되면서 타 업체와의 제휴·협력을 통한 플랫폼 서비스 참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게임빌은 최근 NHN재팬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한 게임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전 세계 가입자 50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만 약 23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어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오는 30일 본격 가동될 예정인 ‘카카오톡 게임센터’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카카오톡 게임센터는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현재 위메이드, 바른손, 크레이지피시 등과 손잡고 총 8개의 게임을 서비스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독보적 존재인 카카오톡의 영향력에 비춰 봤을 때 게임센터 진출도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게임센터 참여가 확정된 위메이드, 바른손게임즈 등은 주식시장에서도 연일 강세를 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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