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한국 女양궁, 7연패 위업..."악천후 문제 없다"(종합)

입력 2012-07-30 09:11수정 2012-07-3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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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이 굳은 날씨에도 단체전 7연패를 달성해 양궁 최강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기보배(24.광주광역시청), 이성진(27.전북도청), 최현주(28.창원시청)가 나선 한국 여자양궁대표팀은 29일(현지시간)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벌어진 2012런던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210-209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양궁대표팀은 덴마크와의 8강전에서 206-195로 순조롭게 출발해 준결승에서 일본을 221-206으로 완파했다. 결승에서는 중국을 1점차로 꺾으며 정상에 올랐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소나기, 폭우 등 악천후로 기후가 나빴지만 여자 궁사들은 문제없이 자신의 실력을 과시했다.

박빙의 경기였던 중국과의 결승전은 억수같은 비가 쏟아져 기상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4라운드까지 한국과 중국은 184-182로 여전히 팽팽한 경기를 보였다.

마지막 3발이 남은 가운데 중국은 남은 3발을 9·9·9점으로 연결해 총 209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이성진이 9점, 최현주가 8점으로 조금 부진했다. 마지막 궁수 기보배는 침착하게 숨을 고른 후, 마지막 활시위를 당겨 9점을 내면서 210-209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도 폭우가 내려 승부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한국과 일본은 2엔드까지 108-107로 팽팽한 경기를 치르고 있는 가운데 3엔드가 시작되면서 장대비가 내렸다.

일본 선수들이 먼저 9점, 8점, 9점을 쏘고 이성진, 최현주, 기보배는 폭우를 뚫고 10점 세 발을 날리면서 3엔드가 끝날 때쯤에는 165-158로 7점이 벌어져 승부는 사실상 갈렸다.

덴마크와의 경기에서도 갑작스런 소나기에 덴마크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워하면서 제한시간에 쫓겨 허둥지둥 시위를 놓기도 한 반면 한국은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한편 한국은 양궁 단체전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양궁 여자단체전 금메달을 반드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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