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박태환은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을 마친 뒤 “몸 상태가 괜찮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태환은 이날 1분46초02로 2조 3위, 전체 16명 중 3위로 결승에 올랐고 쑨양(중국)이 1분45초61로 조 1위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박태환은 초반 100m까지의 기록이 잘 나온 것 같다는 질문에 "그랬던 것 같은데 아직 정신이 없다"며 웃었다.
이어 “쑨양이 상승세인 만큼 준결승에서 배정을 잘 받아 봐야 4번 레인”이라며 “마지막에는 조금 수위를 조절했다”고 밝혔다.
박태환을 의식하는 쑨양의 모습에 박태환은 “쑨양은 세계적 선수인데, 그런 선수가 나를 롤 모델로 삼고 경계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내가 이언 소프(호주)를 보며 그랬듯이 세계적인 선수가 나를 우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내 수영 인생의 큰 보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결승에서 최선을 다해서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1분43초대가 됐든 44초대가 됐든 0.01초라도 내 기록을 줄인다면 보여줄 것을 다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