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섹시하고…'장동건의 재발견'

입력 2012-07-27 09:16

안현희 객원기자 imah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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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말극 '신사의 품격'서 인기몰이…이미지와 상반된 매력, 女心 사로잡아

배우 장동건이 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 속에서 꽃다운 외모와 까칠하면서도 코믹스러운 매력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장동건은 데뷔 후 남성적이고 강한 이미지의 대표적 배우였지만 ‘신사의 품격’을 통해 그 동안 보여줬던 모습들과는 상반된 새로운 매력으로 신선한 변신을 꾀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처음 보는 그의 이면에 매료되고 말았다. 불혹의 나이에도 여심을 사로잡은 그의 비결은 무엇일까.

드라마 안에서 장동건은 다양한 표정연기와 능청스럽고 야한 언행, 행동도 서슴없이 잘해내 ‘야한 도진’ 이라는 애칭을 얻게 됐다. 뿐만 아니라 독특한 언어 표현, 의외의 애교를 선보이며 각종 애칭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사춘기 시절부터 함께한 친구들과 있을 때는 어린아이 마냥 장난기 가득하고 개구쟁이 같은 모습을 서슴없이 보여 ‘장동건의 재발견’이라 해도 될 만큼 매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같은 장동건의 모습은 기존의 정형화 돼 있는 무겁고 신비스러운 이미지가 아닌 다정하면서도 때로는 빈틈을 보이는 모습으로 친근함을 어필하게 된 것이다.

그는 극중에서 멋진 40대 남자이면서도 동시에 코믹요소도 다분한 김도진 캐릭터를 마치 제 옷 입은 듯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이에 해당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도진 캐릭터에 100% 빙의해 자연스러운 연기로 장동건 표 ‘불호의 귀요미’를 만들었다” “훨씬 더 신선하고 매력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앞서 장동건의 소속사 관계자는 ‘신사의 품격’ 제작 발표회에서 “장동건 역시 걱정이 많았다. 오랜만에 하는 드라마이기도 하고 전혀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내야 했기 때문에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촬영이 시작되고 캐릭터에 몰입되면서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김도진을 표현 할 수 있었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신사의 품격’은 2회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불혹의 네 남자와 서로 다른 매력이 가득한 네 여자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