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이들의 맞대결을 주목하라!"…명승부 10선

입력 2012-07-2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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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30회 런던 올림픽에서도 스포츠가 만들어내는 감동의 순간들이 매일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6일 이번 대회 전 종목을 통틀어 팬들의 관심을 끌만한 '명승부 10선'을 꼽았다.

영국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내용이라 한국 팬들의 관심과는 다소 동떨어진 내용도 있지만 올림픽 개최국의 스포츠 팬들이 어떤 경기에 관심을 두는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사진=AP/뉴시스
◇볼트 vs 블레이크(육상 남자 100m) =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람을 가리는 이 종목은 자메이카 선수들의 집안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우사인 볼트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 자메이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한 블레이크의 상승세가 매섭다.

▲사진=AP/뉴시스
◇펠프스 vs 록티(수영 남자) = 베이징 올림픽 수영에서 금메달 8개를 휩쓴 마이클 펠프스(미국)와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펠프스를 꺾은 라이언 록티(미국)의 대결은 세계인의 이목을 끈다.

록티는 이번 대회 미국 대표선발전 개인혼영 400m에서도 펠프스를 제치고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카벤디시 vs 사간(사이클 남자 개인도로) = 이 종목이 명승부 10선에 들어간 것은 영국 팬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개막 후 첫날인 28일 열리는 이 종목에서 마크 카벤디시(영국)가 피터 사간(슬로바키아)을 물리칠 경우 영국에 첫 금메달을 안길 가능성이 크다.

◇영국 vs 호주 메달 경쟁 = 역시 홈팬들의 관심이 가미된 항목으로 역사적으로 관계가 밀접한 두 나라의 라이벌 의식이 메달 경쟁에 관심을 두게 한 것으로 보인다.

◇에니스 vs 도브린스카(육상 여자 7종경기) = 제시카 에니스(영국)는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선수로 영국 내에서 인기가 매우 높다.

에니스의 최대 라이벌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 나탈리야 도브린스카(우크라이나)다.

◇중국 vs 미국 메달 경쟁 = 메달 순위 종합 1위를 놓고 벌이는 두 '공룡'의 싸움이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금메달 수에서 중국이 51대 36으로 앞섰으나 총 메달 수에서는 미국이 110대 100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두 나라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치열한 메달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펜들턴 vs 미어스(사이클 여자 스프린트) = 빅토리아 펜들턴(영국)과 안나 미어스(호주)는 이 종목의 오랜 라이벌이다.

'앙숙'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둘은 지난 4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경기 도중 충돌을 빚기도 했다.

펜들턴이 넘어졌고 미어스는 끝까지 완주했으나 경주가 끝난 뒤 미어스가 펜들턴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판정이 나와 펜들턴이 결국 1위를 차지했다.

◇스미스 vs 베르키(기계 체조 남자) = 루이스 스미스(영국)와 크리스티안 베르키(헝가리)는 안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은 아직 기계 체조에서 금메달을 따낸 적이 없어 스미스에 거는 기대가 크다.

◇스페인 vs 미국(농구 남자) = 최근 다섯 차례 올림픽 가운데 2004년 아테네를 제외하고 4번이나 금메달을 따낸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에 가장 강력한 맞수는 스페인이다.

스페인 역시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는 파우-마크 가솔 형제를 중심으로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애들링턴 vs 펠레그리니(수영 여자 자유형 400m) = 레베카 애들링턴(영국)은 '영국의 박태환'쯤 되는 선수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자유형 400m와 800m 2관왕에 올랐다.

이에 맞서는 페데리카 펠레그리니(이탈리아)는 2008년 베이징에서 자유형 200m와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를 제패한 선수로 애들링턴과 자유형 400m와 800m에서 승부를 겨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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