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하방 예상보다 커져, 3%대 경제성장 위해 총력대응
박재완 장관이 26일 "상대적으로 선전하던 우리 경제도 수출이 둔화하고 내수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1차 경제활력 대책회의에서 “경기 하방위험이 예상보다 커졌다. 3%대 경제성장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장관은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2분기 경제성장률(GDP) 속보치에서 우리 경제가 전기대비 0.4% 성장하는 그쳐 1분기에 비해 성장 속도가 둔화했다”며 “유럽 재정위기가 부각하며 글로벌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 내수심리가 위축되면서 경기회복세가 지연된 것”이라고 현재의 경제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외여건이 나빠지면서 수출이 영향을 받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며 “과도하게 심리가 위축돼 내수가 부진에 빠지면 경제에 활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
이어 박 장관은 “위기에 대한 경계감은 유지하되 자기실현적 기대를 통해 경기둔화의 악순환이 생기지 않도록 과도한 심리악화를 방지해야 한다”며 “3%대 성장을 위해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는 것을 포함해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첫 안건으로 재정투자 보강 대책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이미 발표된 8조 5000억 원 규모의 재정보강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추가적인 재정보강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면서 “경기활성화에 도움이 큰 사회기반시설(SOC) 사업에 대한 민간투자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지난 주말 대통령 주재로 민관이 밤늦게까지 머리를 맞대 내수활성화 추진과제를 만들었다”며 “법령 개정 사안을 제외하고는 다음 달까지 완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후속대책에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