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잭더리퍼', 한국을 넘어 일본으로… 초호화 캐스팅

입력 2012-07-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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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잭더리퍼'가 다시 한 번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25일 오후 1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잭더리퍼'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한국은 물론 일본 취재진이 모여 눈길을 끌었다.

기자회견에 앞서 진행된 공연 장면 시연 시간에는 '런던의 밤', '거래', '함정 수사', '배신', '회색 도시', '이 밤이 난 좋아' 등 11곡의 무대를 선보여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잭더리퍼'는 2009년 초연 이후 2차례의 앙코르 공연을 거친 대표적인 흥행 뮤지컬이다. 지난 20일 시작한 국립극장 공연에 이어 오는 9월 일본 도쿄 아오야마 극장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2012년 공연은 유준상 안재욱 엄기준 김법래 민영기 등의 초연 멤버와 신성우 이정열 성민(슈퍼주니어) 서지영 등 지난 공연을 빛낸 배우들이 뭉친 것은 물론 송승현(FT아일랜드) 이희정 양꽃님 제이민 등 신예 멤버까지 가세해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주인공 다니엘 역에는 안재욱 엄기준 성민 송승현이 캐스팅됐으며 잔혹한 살인마 잭 역에는 신성우와 김법래가, 염세주의 수사관 앤더슨 역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가 각각 캐스팅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성우는 일본 진출에 대해 "한국 뮤지컬의 높은 수준을 일본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드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라고 밝혔다. 안재욱은 그동안 일본에서 찾아와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곧 찾아가서 뵙겠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체코 원작인 '잭더리퍼'는 90퍼센트 이상 한국 제작팀에 의해 재창작됐다. 앤더슨의 노래 '회색 도시'를 비롯해 체코 원작에 없는 3곡이 추가헸으며 소극장 공연이었던 원작이 대극장 공연으로 화려하게 탄생했다.

1888년 영국에서 최소 다섯 명 이상의 매춘부를 잔인하게 살해한 실존 인물 잭더리퍼는 결국 잡히지 않아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됐다. 수사관 앤더슨의 사건 보고로 시작되는 뮤지컬 '잭더리퍼'는 사건을 따라가는 수사극 형식을 취하고 있다. 살리려는 자와 죽이려는 자, 그들을 쫓는 자의 은밀한 동행으로 극은 절정에 다다르고 진실이 파헤쳐지는 순간 살인보다 잔혹한 비밀이 드러나게 된다.

'잭더리퍼'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오는 8월 25일까지 관객을 만나며 9월 16일부터 10월 8일까지 도쿄 아오야마 극장에서 일본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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