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렬 이마트 대표, 창고형 할인점 본격화…내년에 3곳 오픈 ‘코스트코 추격’

입력 2012-07-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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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스 전 점포 상품구성 및 쿨링존 등 한국형 창고형으로 변신…7개 점포서 6500억원 매출목표

이마트가 충남 아산에 진정한 의미의 한국형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7호점 천안아산점을 오픈하고 창고형 할인점 사업을 본격화한다.

최병렬 이마트 대표는 25일 천안아산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천안아산점은 이마트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형 창고형 할인점의 표준모델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이마트와 또 다른 쇼핑의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천안아산점을 시작으로 한국식 창고형 할인점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11월 용인 구성점을 이마트 트레이더스로 전환한지 1년7개월만인 지난 13일 오픈한 천안아산점은 기존점이 리뉴얼 작업을 통해 전환한 것과는 달리 신규 오픈한 점포로 진정한 의미의 한국형 창고형 할인점 모델이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전 점포의 상품 구성을 천안아산점과 같은 형태로 바꾸며 한국식 할인점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천안아산점은 채소와 양곡, 과일 등의 신선식품을 별도로 모아 놓은 150~200평 규모의 ‘쿨링존’을 마련해 기존점과 코스트코가 지닌 취약점인 신선식품의 신선도를 높여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트레이더스에서만 판매하는 단독 상품 비율도 85%로 높여 상품의 차별성을 높였으며, 기존 이마트 트레이더스 6개점에도 적용해 3·4분기 내로 상품을 전면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철저한 LCO(Low Cost Operation)을 통해 비회원제이면서도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판매할 방침이다.

기존 해외 창고형 할인점의 불편한 점을 보완해 결제수단을 다양화 하고, 편의공간도 확충했다.

하광옥 이마트 MD전략본부장(부사장)은 “올해 트레이더스 7개 점포에서 6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며 이는 전체 이마트 매출의 5% 수준을 차지한다”며 “내년에는 3개 이상의 점포를 추가로 열어 할인점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형 할인마트가 지닌 취약점인 수입상품이 부족하다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수입상품 구색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고 이와 더불어 신선식품의 경쟁력, 가격경쟁력 확보 등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른 시간안에 코스트코를 따라 잡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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