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제선 항공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6% 증가한 2287만명을 기록해 역대 최고실적을 갱신했다고 국토해양부가 25일 밝혔다.
이는 세계 경기불안 등에도 저비용 항공사의 국제선 취항 노선 증가, 주5일 수업 전면 시행,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내선 여객도 전년동기(1005만명)보다 9.1% 증가한 1,096만명을 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내·국제 항공화물은 171만톤으로 전년보다 1.4% 감소했다.
지난 상반기 국제선을 보면 일본노선의 경우 대지진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저비용항공(LCC) 운항 증대 등으로 전년대비 19.5% 증가했다. 아울러 단거리 여행수요 증가와 LCC 운항 증대 등으로 동남아 노선은 17.2%, 중국노선은 9.6% 늘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한 국제선 이용객은 154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상반기(73만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여객 분담률은 전년대비 3.2%포인트 증가한 6.8%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주5일제 시행 등으로 인한 제주여행수요 증가 및 저비용항공사 운항증대로 전년 동기간 대비 9.1% 증가한 1096만명을 나타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제선 여객의 경우 연간 4500만명 달성이 무난할 것이다. 하반기에도 하계 휴가와 함께 여수세계박람회, 런던올림픽, 추석 연휴, 중국의 국경절 등 수요가 있어 국제·국내선 모두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항공화물은 유럽 재정위기 및 중국 경기둔화 추세에 따른 세계 IT 수요 부진과 휴대폰 등 주요 수출품목의 해외생산 확대로 전년 대비 물동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