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엔터프라이즈 서버에 이어 고도의 에너지 효율성과 성능을 요구하는 페타플롭스급(초당 1000조 회 연산처리) 슈퍼컴퓨터에 30나노급 4GB DDR3 RDIMM 모듈을 공급함으로써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 시장 전분야에 그린 메모리를 적용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슈퍼컴퓨터는 주로 과학기술연산에 사용되는 초고속 컴퓨터로 에너지 분야, 기상예측, 우주개발 등 주요 첨단 산업분야에서 활용된다. 국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ISC)에서 발표하는 톱(Top) 500위 내의 슈퍼컴퓨터는 모두 페타플롭스급 이상의 연산처리 속도를 가지고 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그린 DDR3를 공급한 LRZ의 SuperMUC 역시 2.89페타플롭스의 처리 속도를 가졌다. 현재 유럽 1위, 전 세계 4위에 올라 있는 초고속 슈퍼컴퓨터로 약 15만개의 코어와 8만여개의 4GB DDR3 서버 메모리로 324테라바이트(TB)(1TB=1024 기가바이트(GB)) 메모리로 구성돼 있다.
뿐만 아니라 슈퍼컴퓨터 최초로 물을 순환시켜 냉각시키는 방식을 적용해 전체 시스템의 에너지 소비를 40% 감소시켜 경제성을 극대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델 솔루션 센터(Dell Solutions Center) 및 마이크로소프트 기술센터(Microsoft Technology Center)와 함께 그린 메모리를 통해 고성능·고효율 그린 서버 시스템을 개발해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 고객의 IT 투자 이익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세계 유수의 SW 업체 및 서버업체와 20나노급 그린 메모리를 기반으로 차세대 그린 IT 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을 추진해 나감으로써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을 지속 성장시키고 사업 위상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