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스피 시초가는 약세가 예상된다.
코스피 예상지수는 25일 오전 8시 55분 현재 전일보다 20.27포인트(1.13%) 하락한 1773.66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주식시장은 사흘 만에 소폭 반등하며 1790선을 회복했다. 스페인의 전면적인 구제금융 가능성이 확대되는 등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었지만 중국 제조업 지표에 대한 안도감과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국내주식시장의 추가적인 하락을 방어했다.
중국의 7월 HSBC 제조업 PMI지수가 49.5를 기록하며 전월(48.2)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개인들의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된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4%넘는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음식료, 전기가스, 운수장비, 의료정밀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건설, 기계 화학, 섬유 및 의복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NH투자증권 조성준 연구원은 “정점에 도달한 스페인 재정위기로 인하여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됨에 따라 주식시장의 높아진 투자매력도가 외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스페인의 전면적인 구제금융 신청은 유로존 전체의 재앙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실질적인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라면서 “오히려 임계점에 도달한 스페인을 구제하기 위한 ECB의 전격적인 국채 매입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점에서 주식시장의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다음주 개최되는 FOMC회의에서 FRB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어 투자심리도 점차 안정될 전망이기 때문에 현저히 저평가 영역인 1780에서는 매도 보다는 매수 전략이 보다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