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24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개선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과 인도, 싱가포르 증시는 상승했다.
나머지 증시는 스페인과 그리스 등 유럽 재정에 대한 우려가 확대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0.23포인트(0.24%) 하락한 8488.09로, 토픽스지수는 2.95포인트(0.41%) 내린 717.67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5.95포인트(0.27%) 상승한 2147.35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20.38포인트(0.29%) 하락한 7008.35로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10분 현재 전날보다 18.67포인트(0.63%) 오른 3001.16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9.75포인트(0.25%) 내린 1만9006.65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46.27포인트(0.27%) 오른 1만6923.62를 나타내고 있다.
HSBC홀딩스와 마킷이코노믹스가 집계한 7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5로 전월의 48.2에서 상승했다. 예비치는 경기확장과 위축의 기준인 50을 밑돌았지만 지난 2월 이후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해 경기가 다소 호전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반면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불안은 일부 아시아 증시를 끌어내렸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독일·네덜란드·룩셈부르크 등 최고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3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들 국가의 신용등급은 ‘Aaa’로 최고등급을 유지했다.
스페인이 전면적 구제 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전망도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20일에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긴급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밝힌 이후 무르시아 등 다른 지방정부도 이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에 대해선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 실사단의 방문을 앞두고 비관적 전망이 커졌다.
세드릭 마 콘보이자산운용 수석 투자 전략가는 “지표는 나아지고 있다”면서 “중국은 2분기에 더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펼쳤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부양책의 영향은 3분기에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일본 게임기업체 닌텐도가 2.13% 하락했다.
도요타자동차는 1.20% 하락했다. 소니는 0.11%, 캐논은 1.46% 각각 빠졌다.
중국 최대 시멘트 제조업체 안휘콘치시멘트는 0.77% 상승했다.
상하이자동차(SAIC)는 0.81% 올랐다.